롯데 경영권 분쟁 세번째 표대결, 신동빈 회장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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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오른쪽)의 모습.ⓒ롯데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 일본 롯데홀딩스 세번째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승리했다.

25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열린 주주총회 결과 신 전 부회장이 요구한 '현 경영진 해임안'과 '신동주 회장 이사 선임안' 등이 모두 주주 과반 이상의 의결로 부결됐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반격이 실패로 끝났다. 

롯데그룹과 SDJ측에 따르면 이날 주총은 오전 9시에 시작해서 회사의 일반적 결의사항과 보고사항에 대한 심의 의결을 진행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결과는 이미 예견된 승리"라며 "어려운 시기를 통해 신회장을 비롯한 현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현 경영진이 이루어낸 경영성과를 주주들이 인정한 결과라고 보여진다"고 뜻을 전했다.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5개 관계사(20.1%), 투자회사 LSI(10.7%), 임원지주회(6.0%), 신동주 전 부회장(1.6%), 신 회장(1.4%)·신격호 총괄회장(0.4%), 신 총괄회장 가족(6.7%), 롯데재단(0.2%)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캐스팅보트'로 거론됐던 종업원지주회가 3번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손을 들어줬기에 가능했던 것.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승리하면서 일본 롯데홀딩스 종업원 지주회 등 주주들은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총을 마친 신동빈 회장은 일본롯데 계열사들의 6월 정기주총과 금융기관 접촉 등을 마무리한 후 다음주말 귀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