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항버스·택시 업계 반발로 '주춤'
  • ▲ 심야콜버스가 11일 정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
    ▲ 심야콜버스가 11일 정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


심야콜버스가 11일 정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심야콜버스는 스마트폰 앱 사용자가 목적지와 탑승시간을 입력하면 전세버스 등록을 한 버스가 비슷한 경로의 승객을 모아 운행하게 된다. 

심야콜버스는 지난해 12월 첫 등장했으나 관광·공항버스·택시 업계 반발로 첫 발을 내딛기까지 무려 7개월이나 걸리게 됐다. 

업계의 반발이 거세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1월 스타트업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콜버스랩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또 국토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의 협조가 계속되면서 심야콜버스 도입에 걸림돌이던 규제는 대부분 해소됐다. 

지난달 심야콜버스 운영사업자가 낮에도 콜버스로 영업하고 요금은 자율신고제로 운영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안도 입법예고를 마친 뒤 7월 중 공포를 앞두고 있다. 수익성을 이유로 낮 시간대 영업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현재 콜버스랩은 전세버스 4대를 빌려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서울 강남·서초구 일대에서 시범운행하고 있다. 요금은 첫 4㎞까지는 기본요금 3천원, 이후 1㎞마다 추가로 800∼900원이 오르는 방식이다. 이는 일반택시 요금의 70%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