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집에서 실속 있게 피서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또는 '홈캉스(home+vacance)' 로 불리는 휴가문화가 유행이다. 열풍에 힘입어 몸과 마음을 집에서 알차게 충전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 몸이 편해야 마음도 休… 안락한 1인용 소파 판매량 크게 늘어

  • ▲ ⓒ보니타 빈백
    ▲ ⓒ보니타 빈백


    스테이케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큰 활동 없이 휴가를 보냄으로써 평소 생활에서 누적된 피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편하고 안락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7월 1~20일 1인용 소파, 빈백, 도너츠 방석 등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크게 성장했다.

    특히, 몸을 편하게 누일 수 있는 일종의 간이 소파 '빈백'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70% 늘었다. 빈백이나 쇼파보다 부피가 작아 보다 효율적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도너츠 방석'은 무려 386% 증가했다.


    ◇ 미뤘던 취미활동을 휴가에 원 없이… 영화, 드라마 즐길 수 있는 소형 가전 인기


    집에서 휴가를 보낸다고 무작정 누워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그 동안 일에 쫓겨 놓친 영화와 드라마를 몰아서 즐기거나, 최신 인기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다.

    특히 '키덜트' 문화의 성장으로 관련 완구 상품들도 덩달아 인기다.

    롯데마트는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1~19일 PC게임, 키덜트 완구등 집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다. 비디오 게임 전용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와 게임 매출이 각 255%, PC게임이 403% 키덜트 완구는 437% 상승했다.

    ◇내 집에서 편한 옷차림이 최고의 휴가!… 냉장고 바지 등 이지웨어 판매 증가

  • ▲ ⓒ비비안
    ▲ ⓒ비비안



    집에서 휴가를 보내더라도 24시간 내내 집에 있을 수만은 없다. 잠시 산책을 나가거나 출출한 밤에 집 앞 편의점에 나가는 등 소소한 외출은 계속 된다. 그럴 때마다 옷을 갈아입자니 귀찮은 생각이 드는데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이지웨어다.

    비비안에 따르면 올해 6월과 7월 현재 이지웨어 판매수량은 작년 동기간과 대비해 76%가 증가했다. 편하고 간단하게 집안 또는 집밖에서 입을 수 있는 이지웨어의 수요도 휴가철을 맞아 함께 늘고 있는 것.

    이지웨어의 일종인 일명 '냉장고 바지'도 인기다.

    비비안에서 판매 중인 '아이스 쿨 팬츠'는 첫 생산물량 3만6000매가 이미 완판됐다. 이후 7만 매를 추가 생산해 판매 중이다.

    엉덩이 부분에 시원한 촉감을 주는 안감을 덧대어 비침 걱정 없이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비안 레그웨어 담당자는 "엉덩이 부분에 시원한 안감을 덧대 속옷이 비치는 문제를 보완해, 간단하게 외출할 때에도 부담 없이 입길 원하는 소비자 욕구에 잘 맞아 인기가 좋다"며 "예상보다 많은 판매량에 7월부터는 더욱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짧은 7부 길이의 제품도 구성해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