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경쟁 심화 및 G5 판매 부진에 사업본부 존폐 기로에LTE스마트폰 분기 최다 판매…"하반기 V시리즈 출시, 매출 극대화 기대"
  • ▲ 조준호 LG전자 대표이사 MC사업본부장. ⓒLG전자
    ▲ 조준호 LG전자 대표이사 MC사업본부장. ⓒLG전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가 올 2분기 매출 3조 3258억원, 영업적자 1535억원을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전략 스마트폰 G5의 부진에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MC사업본부는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다만 LTE 스마트폰의 판매대수가 늘어나는 등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점은 희망적이라는 평가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이 공개된 28일, 설명자료를 통해 "G5의 초기 공급차질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매출 확대로 이어가지 못했다"며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장 경쟁 심화와 G5의 판매부진이 영업적자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MC사업본부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1230만대의 LTE 스마트폰을 판매해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2분기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1050만대) 대비 17%, 전년 동기(810만대) 대비 52%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MC사업본부는 최근 진행된 조직개편과 보급형 라인업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자신했다. 특히 오는 9월 V시리즈의 후속모델이 출시되고 X시리즈 등 보급형 신모델의 출시지역 확대로 매출이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MC사업본부 관계자는 "과거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새롭고 차별화된 기술로 극복해왔다"며 "사업구조 및 제품 효율화로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