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출 비중 10.1% 감소 불구, 반도체 분야 등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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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부진에 빠진 한국이 소규모 벤처기업들이 선전을 바탕으로 '체면치레' 하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 7월까지 국내 벤처기업의 수출액은 99억9652만달러로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한국 전체 수출 비중이 전년 대비 10.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벤처기업의 선전은 더욱 눈길을 끈다. 벤처기업 수출은 반도체 분야 등의 호조 속에 지난 5월부터 9.8%, 5.8%씩 상승세를 이어왔다.

    한국 전체 수출이 장기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극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벤처기업의 선전은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벤처기업 수출 증가율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전체 기업에게 뒤졌지만, 지난 2014년부터 앞서가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전체 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2.3%, 벤처기업은 9.5%였다.

    올해 벤처기업의 수출 상승세가 지속되는 주된 원인은 미국, 베트남 등에서 수출 호조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지난달까지 벤처기업의 미국 수출액은 13억6681만달러로 전년 대비 5.0% 늘었다. 베트남 수출은 10억4855만달러로 11.1% 올랐다. 일본 수출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9억639만달러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