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인기 게임, 콘솔 타이틀로 재탄생"한글화로 한국팬들 마음을 사로 잡아야"
  • ▲ 조이시티의 신작 라인업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PS4 3on3 체험판 버전을 플레이 해보고 있다. ⓒ 뉴데일리 송승근 기자
    ▲ 조이시티의 신작 라인업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PS4 3on3 체험판 버전을 플레이 해보고 있다. ⓒ 뉴데일리 송승근 기자

    온라인이나 모바일에 집중된 국내 게임업계도 콘솔 게임 타이틀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 PS4 또는 PS VR 관련 게임 타이틀을 제작하고 있는 국내 게임업체는 조이시티, 로이게임즈, 네오위즈, 엠게임 등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 업체들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인기몰이했었다는 것이다.

조이시티는 PC 온라인 3:3 농구 게임인 '프리스타일'을 원작으로한 '3on3 프리스타일'을 개발 중이다. 이미 중국에서 CBT(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했고,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로이게임즈도 PC 공포게임으로 유명한 화이트데이를 원작으로한 '화이트데이 VR'을 개발하고 있다. 10여 년 전에 출시돼 인기가 떨어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샀지만, 얼마 전 모바일 버전인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으로 식지 않은 인기를 세간에 재확인 시켰다.

네오위즈는 펜타비전의 PC 음악 게임인 '디제이 맥스(DJ MAX) 리스펙트'를 내년 1월 발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제이 맥스는 PC 온라인, 오락실 아케이드, 휴대용 게임기(PSP)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엠게임은 PC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인 프린세스메이커를 VR로 제작하고 있는 한편, 오큘러스와 PS VR 중 어떤 하드웨어로 출시할지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콘솔 게임에 초점이 맞춰지는 데는 한글화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콘솔보다는 PC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에 집중된 국내에 한글화 타이틀이 쏟아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가는 야쿠자 내용을 담은 '용과 같이 극'을 PS4 버전으로 전격 한글화시켜 한국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우익성향이 강한 전형적인 야쿠자 게임 '용과 같이'까지 한글화가 된 것은 국내 콘솔 게임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들이기 충분했다.

이외에도 많은 해외 게임업체가 국내 시장에 한글화 타이틀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최근 소니(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에서 출시한 한글화 타이틀은 월드 오브 파이널 판타지(World of Final Fantasy), 페르소나5, 이스vIII, 페이트 엑스텔라(Fate Extella)가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엑스박스 타이틀로 리코어, 포르자 호라이즌 3, 기어스 오브 워 4, 데드 라이징 4 등의 한글화된 타이틀을 출시했다.

타 플랫폼에서 즐겼던 게임을 콘솔로 다시 즐길 수 있다는 것에 게임 사용자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만큼, 빠른 속도로 변하는 게임 시장속에서 국내 게임 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 ▲ 프린세스메이커 VR ⓒ 엠게임
    ▲ 프린세스메이커 VR ⓒ 엠게임

  • ▲ PS4 음악 게임 디제이맥스(DJ MAX) 리스펙트 ⓒ 네오위즈
    ▲ PS4 음악 게임 디제이맥스(DJ MAX) 리스펙트 ⓒ 네오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