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17년부터 중학교 전학년 전면 무상급식 실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인천시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17년부터 중학교 전학년 전면 무상급식 실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인천시



    중학교 무상급식 비율 전국 최하위의 인천시가 2017년부터 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한다.

    인천시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형 미래인재 육성계획'을 발표하며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천시는 재정난으로인해 저소득층 학생에게만 급식비를 지원해왔다. 올해 인천시 무상급식 비율은 14.8%(전국평균 81.5%)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다.

    서울‧광주‧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 등 10개 시‧도는 이미 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 중이다.

    무상급식을 위해 소요되는 예산은 총 591억원(급식단가 3900원)이다. 예산은 인천시교육청과 시‧군‧구에서 6대4로 분담해 지원한다. 이번 지원을 통해 시내 8만588명의 중학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타 시도에서 추진 중인 고교 무상급식은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인천시가 발표한 '인천형 미래인재 육성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중학교 무상급식과 함께 학교 교육환경 개선, 인천글로벌캠퍼스 계절학교 운영, 진로체험 활성화를 위한 진로체험 전담조직 신설, 유‧청소년을 위한 스포츠캠프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교육에서는 차별도 불균형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모두를 위한 평등하고 포용적인 양질의 교육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에서 주장하는 '선별 무상급식'에 대한 질문에 유 시장은 "여당에서 선별 급식을 주장하더라도 시정엔 시민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재정적인 문제로 무상급식을 시행하지 못했지만 차별 없는 복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모든 것을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