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수기 공략, 지역별 맞춤 이벤트 눈길"사전 프로모션 등 특가세일…소비자 구매 욕구 높여"
  • ▲ 2016년형 삼성 SUHD TV. ⓒ삼성전자
    ▲ 2016년형 삼성 SUHD TV. ⓒ삼성전자


    삼성전자 TV 사업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축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말 글로벌 쇼핑 이벤트를 맞이해 지역 맞춤형 축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4분기에는 지난달 인도 최대 축제 '디왈리'를 시작으로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지역별 최대 쇼핑 이벤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먼저 인도를 대표하는 축제인 디왈리는 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진행됐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TV의 1/3이 디왈리 기간에 판매될 정도로 디왈리는 인도 TV 시장에서 중요하다.

    인도 평판 TV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10월 한 달간 TV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4시간 내에 TV를 설치해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진행했다. 인도 소비자들의 경우 거실 공간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 90% 이상이 TV를 벽에 붙이는 벽걸이 TV로 사용하고 있어 전문 설치기사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세계에서 7번째로 큰 대륙을 갖고 있는 인도는 평야에서부터 고원지대까지 다양한 주거환경을 갖고 있어 유통 구조가 복잡하다. 삼성전자는 4시간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사와의 철저한 준비를 거쳐 성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지난 11일 진행된 중국 최대 쇼핑 이벤트인 광군제는 하루 만에 20조6723억원(1207억 위안)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전세계를 대표하는 쇼핑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경우 5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TV 판매는 100만대를 넘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광군제 3주 전인 지난달 21일부터 예약 프로모션에 돌입하는 등 소비자 잡기에 집중했다. 특히 55형 UHD 커브드 TV를 비롯해 4개 모델을 주력 모델로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부모님께 TV를 선물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해 특화 기능인 '효' 기능을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효 기능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QQ 서비스를 연동해 문자 메시지를 TV에서 확인하고 답장할 수 있다. 또 채널과 불륨 크기를 키웠고 고음역대 음질을 강화하는 등 노인을 배려했다. 올해 광군제 기간 동안 판매된 삼성 TV는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5일에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가 열린다. 삼성전자는 북미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유통사별 독점 모델을 준비하는 등 사전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통사별 특화된 블랙 프라이데이 독점 모델을 준비하는 등 블랙 프라이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창고형 할인 매장인 샘스클럽에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삼성전자 60형 UHD TV와 2.1채널 사운드바를 698달러에 판매하는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해 하반기 최대 성수기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소비자 가전협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25%가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전자제품을 구매하고 예산의 절반을 테크 관련 선물에 투자한다. 월마트와 아마존은 온라인 스페셜 세일과 제품 가격을 미리 공개하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한층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