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 목표 기초과학 분야 집중 지원오스만 알 감디 "젊은 과학자, 한국 이끌 주역…지원 아끼지 않을 터"
-
에쓰오일은 공익재단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이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제6회 에쓰-오일 우수학위 논문상' 시상식을 열고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지구과학 5개 기초과학 분야에서 선정된 젊은 과학자 10명에게 연구지원금 2억7500만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대상에는 △위치에 따른 편미분 방정식 해의 수학적 특성을 규명한 옥지훈(수학분야, 고등과학원) △압전 나노발전기 기술을 연구한 신동명(물리학 분야, 부산대) △촉매 시스템 메커니즘과 설계를 연구한 신혜영(화학 분야, KAIST) △세포 내 오토파지 현상을 연구한 신희재(생물학 분야, 서울대) △기후모델과 대기화학모델을 결합해 기후변화를 연구한 김민중(지구과학 분야, 서울대) 씨가 선정됐다.수학분야 대상을 수상한 옥지훈 씨는 변화하는 변화하는 성장조건을 가지는 편미분 방정식 해의 수학적 특성(적분가능성 등)을 규명한 점이 인정받았다.신동명 씨는 다양한 나노구조체를 이용해 압전 나노발전기의 발전효율을 향상시키고 스스로 자가 발전이 가능한 전자기기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한 점을, 신혜영 씨는 고성능 촉매에 요구되는 핵심 변수들을 파악해 우수한 촉매 소재들을 설계하는 연구를 수행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이와 함께 신희재 씨는 핵에서부터 조절되는 오토파지 현상을 연구해 후성 유전학 조절 매커니즘을 규명하고 오토파지 조절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으며 김민중 씨는 미래 기후변화모의에 관련된 불확실성을 줄이는 연구를 진행해 대상에 선정됐다.이들 수상자에게는 각각 4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우수상에는 박형석(수학 분야, 연세대), 김준연(물리학 분야, 서울대), 성주영(화학 분야, 연세대), 임재석(생물학 분야, KAIST), 홍자영(지구과학 분야, 극지연구소)를 선정해 각 1500만원씩 수여됐다.시상식에 참석한 에쓰오일 오스만 알 감디 CEO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학문적 열정과 인내심으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이들 젊은 과학자들이야말로 한국을 이끌어 갈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이들 과학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화학 분야 대상을 수상한 신혜영 씨는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촉매 시스템 내의 다른 변수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촉매 설계 연구에 정진할 것"이라고 했다.에쓰오일 우수학위 논문상은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지구과학 5개 기초과학 분야의 학술연구 지원을 위해 2011년 제정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대학총장협회의 추천으로 우수 연구자를 선정해 연구비를 후원하고 있다.에쓰오일은 작년까지 격년으로 분야를 나눠 시상했지만 올해부터는 매년 5개 전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고 연구지원금도 늘렸다.한편 에쓰오일은 지난 2011년 민간기업으로서는 드물게 국내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순수과학 분야 지원을 위한 독립 재단인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을 설립했다.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은 우수학위 논문상 시상식 외에도 △선도과학자 표창 △과학영재아카데미 후원 △개발도상국 과학자에 기술 전수 등 과학분야의 연구 지원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