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방향성 난항 우려, 내수·수출·투자 등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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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이 내년 경기 관련해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9.9로 나타나 8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이는 2012~2013년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전망치가 9개월 연속 100을 하회한 이후 처음이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경기 기대감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전경련은 풀이했다.

    기업들은 불안한 국내 여건이 지속되면서 향후 경기에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가계부채 위험이 높아지고 중국이 6%대 중속 성장 궤도에 진입하면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등 대외 여건도 부정적이다.

    부문별로 1월 전망치를 살펴보면 내수(96.0), 수출(95.5), 투자(93.7), 자금 사정(96.2), 재고(102.7), 고용(99.8), 채산성(96.4) 등 모든 부문에서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12월 BSI 실적치는 91.1로 전망치(91.7)를 밑돌며 20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 실적치는 내수(100.4), 수출(95.5), 투자(97.5), 자금 사정(98.7), 재고(103.4), 고용(100.7), 채산성(97.5) 등 내수와 고용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