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지수 1년 전 비교 시 1.2% 상승전기료·저유가 등 하락요인 불구 AI 영향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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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올라섰다. 전기료 누진제 개선과 저유가 등이 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조류독감(AI) 확산에 따른 계란값 폭등의 영향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통계청은 '1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1.3%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0%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9월을 기점으로 1.2%로 올라 1%대에 진입했다. 10월~ 11월에는 2개월 연속 1.3% 증가했다.

    12월 서비스물가는 2.0% 올라 전체 물가를 1.13%포인트 상승시켰다.

    전기·수도·가스 등은 전기료 누진제 개선과 더불어 저유가 등의 영향에 따라 11.5% 떨어졌다. 이는 전체 물가를 0.51%포인트 떨어뜨렸다.

    농산물 및 석유류 외 근원물가의 경우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지난 2014년 12월(1.4%) 이후 최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로 구분되는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6%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가 많은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의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AI 사태로 인한 후폭풍에 따라 계란값 상승 등이 유발되면서 12.0% 폭등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1.0%로 집계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6%를 기록했고,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수는 1.9%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식품이 상승세를 주도함에 따라 0.7% 올랐고, 신선식품지수 역시 6.5%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