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수당·도의회 기능 강화 등 논의
  • ▲ 연정실행위원회 ⓒ 뉴데일리 공준표
    ▲ 연정실행위원회 ⓒ 뉴데일리 공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핵심 정책인 '연정(聯政)'을 이끌어 나갈 연정실행위원회의 올해 첫 회의가 열렸다.

    14일 오후 경기도는 도청 상황실에서 위원회를 열고 연정과제 추진방향과 사업 실행계획, 도의회 기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 연정의 주축인 연정실행위원회는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연정부지사, 양당 대표·수석부대표·정책위원장·수석대변인, 연정위원장, 도 기획조정실장과 연정협력국장 등 총 15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날 회의에는 남경필 지사, 강득구 연정부지사, 박형덕 제1 연정위원장,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종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부대표, 임두순 새누리당 수석부대표, 방성환 새누리당 정책위원장, 윤재우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박재순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김달수 제4 연정위원장, 오병권 기획조정실장, 이우철 연정협력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년 구직 지원금 제도 운영 방안, 경기 연정 모니터링 및 평가 사업, 연정실행위원회 산하 기구 확대 운영, 도의회 기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올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경기도 연정은 남경필 지사의 새누리당 탈당과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으로 분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도 안팎의 상황 변화로 사실상 연정 유지가 힘들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지난해 8월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기 연정협약서를 작성하며 부칙에 도지사의 지위와 신분의 변화로 도정공백이 있는 경우에는 연정을 파기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해당 조항은 당시 대선 출마를 고민하던 남 지사를 압박하며 연정을 확고히 하려는 야당의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앞서 2일 열린 연정자문위원회에는 자문위 소속 국회의원 10명 중 7명이 불참해 ‘반쪽 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자문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이 전원 출석하지 않자 도지사의 새누리당 탈당으로 인한 여파라는 여론이 있었다.

    격려차 회의장을 찾은 남경필 도지사는 "국가 리더십이 실종된 지금 탄탄한 지방자치가 버티고 있어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면서 "여야, 집행부, 의회를 떠나 협력한 경기도의 연정이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 남경필 경기도지사 ⓒ 뉴데일리 공준표
    ▲ 남경필 경기도지사 ⓒ 뉴데일리 공준표



    이어 남 지사는 "연정을 통한 궁극적인 목표는 도민의 행복"이라며 "연정을 통해 의회의 위상, 의원 개개인의 정책능력 강화를 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대선 행보에 따른 도정공백 우려에 관해 남 지사는 "도정 공백을 우려하는 일부 의원의 뜻에 따라 의회 차원의 협의체 구성에 동의한다"면서 "각 당의 대표 차원에서 도정 공백에 대처할 방향을 제시하면 그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남경필 도지사의 대선 출마로 빚어질 도정 공백을 막기 위해 행정1부지사와 연정부지사, 도의회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도에 제안한 바 있다.

    강득구 연정부지사는 "남경필 도지사의 연설대로 연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실행위가 중심역할을 할 것"이라며 "연정의 기본 정신이 민생과 협치인 것을 되새기며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