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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한지 4년여만에 또봉이통닭은 매장 500개를 넘어서며 굳건히 자리잡았습니다. 올해는 제 2브랜드 또봉이왕핫도그로 소자본, 소규모 사업자들도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가성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포화된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또봉이통닭'으로 소위 대박을 터뜨린 최종성 또봉이에프앤에스 대표이사가 제 2브랜드 '또봉이왕핫도그'를 론칭하고 다시 한 번 창업 시장에 돌풍을 예고했다.
뉴데일리경제는 지난 9일 서울 세텍전시관에서 열린 제 39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에서 최종성 대표를 만나 '또봉이왕핫도그'를 선보이게 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옛날식 통닭을 콘셉트로 한 '또봉이통닭'에 이어 어린 시절 시장에서 누구나 한 번 맛 봤을 핫도그와 도넛을 콘셉트로 한 '또봉이왕핫도그'가 2번째 브랜드가 됐다.
최 대표는 "창업에 대한 열정과 의욕은 있지만 자본과 노하우가 없어서 도전조차 못하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봤다"며 "요즘 같은 불황에 무턱대고 대출을 받아 창업을 권하기보다 최소한의 인원과 자본으로도 창업을 할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봉이왕핫도그는 큰 돈을 투자해 큰 돈을 버는 사업은 아니지만 가성비를 극대화하고 창업의 가장 큰 부담 요소인 인건비, 임대료는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숍인숍 개념으로 현재 운영하는 가게나 식당에서 함께 운영하면서 매출과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
또봉이왕핫도그는 개별 매장으로도 운영할 수 있지만 기존 점포 내에서 최소 공간만 확보하면 추가 인원 없이도 충분히 장사가 가능하다. 개별 매장을 낼 경우 초기 창업 준비 자금은 약 1500만~2000만원 수준이며 공간은 3~4평이면 충분하다. 핫도그와 도넛 가격은 개당 1000~2000원으로, 하루 30만~40만원 가량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봉이에프앤에스는 손이 많이 가는 핫도그와 도넛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또봉이왕핫도그 전용 기계를 개발해 최근 특허권 등록을 마쳤다. 반죽을 넣기만 하면 기계가 알아서 튀겨준다. 기계값은 1대 당 약 500만원이지만 당분간 렌트 방식으로 월 대여료를 받아 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오는 6월까지 시범적으로 또봉이통닭 매장에서 또봉이왕핫도그를 운영하면서 고객·상권을 분석하고 매출과 수익률을 검토해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에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 또봉이왕핫도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특히 열정 넘치는 젊은 창업가들의 상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성 대표는 '또봉이통닭' 창업 전까지 8년여 간 창업 컨설턴트로 일하며 창업인들의 고충과 애환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봤다. '또봉이통닭'은 소규모, 소자본으로도 얼마든지 성공 창업이 가능하다는 걸 시장에 확인시켰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또봉이통닭'은 89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을 끝까지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수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창업을 하게 되면 그만큼 가게 규모도 커야하고 인력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대 비용이 많이 들어 원금 회수에만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며 "요즘 같은 불황에 부담없이 창업할 수 있고 꾸준하고 안전성 있는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또봉이 브랜드만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또봉이통닭은 매장 수를 늘리고 외형을 확대하기 보다는 전국에 있는 500여개 매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또봉이왕핫도그와 함께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하는 건강한 프랜차이즈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