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7만5000여건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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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랜섬웨어 공격으로 타격을 받은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랜섬웨어 파장이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 2곳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피해기업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 후 현재 복구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5개 기업도 랜섬웨어 감염으로 의심되는 징후를 보고한 상태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에서도 서부 자카르타의 다르마이스 국립 암 병원과 하라판 키타 병원 등 최소 2개 대형 종합병원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랜섬웨어는 윈도 취약점을 악용한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로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

'워나크라이(WannaCry)'란 별명이 붙은 랜섬웨어를 이용한 이번 사이버 공격은 지난 12일 현지시간  미국·러시아·영국·스페인·프랑스·독일·이탈리아·중국·이집트 등 무려 100여개국을 대상으로 최소 7만5000여건의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영업일이 시작되는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피해 흔적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된다. 징후를 의심하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