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희룡 제주지사 ⓒ 뉴데일리 공준표
    ▲ 원희룡 제주지사 ⓒ 뉴데일리 공준표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 관련 공약과 관련해 "(내가) 생각했던 것과 일치한다"며 동의를 표했다.

    원희룡 지사는 18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 관련 공약 중 가장 시급한 것은 강정마을 주민 구상권 철회와 사면 문제"라며 "이는 10년이 넘은 갈등인 데다 현 상태에서는 해군기지 건설로 상처입은 주민을 보듬는 문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강정 해군기지 자체가 노무현 대통령 정부 때 해군 역량 강화 차원에서 시작됐으므로 화합을 해낸다면 좋은 결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새 정부에) 이를 최대한 시급한 과제로 풀어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와 사면복권에 관한 문제에 대해 원 지사는 "민정수석, 비서실장, 새 정무수석과 관련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께서도 적절한 시기와 절차를 통해 우선적으로 풀자는 방향을 제시해 온 것으로 알고있다"고 답했다.

    제2공항 공군기지화에 대한 질문에 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제2공항은 순수 민간 공항이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해당 문제는) 추후 군 통수권자이자 국가 원수로서 국정 전반을 정리해 나가면서 이 부분을 명쾌하게 정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대통령 선거 결과와 바른정당의 역할에 관해서는 “바른정당의 역할이 앞으로 매우 커져야 하고 이 바탕에서 건강한 보수의 정체성과 비전을 정확히 세워야 한다"면서 "여당과 야당 모두 치열한 자기반성과 미래 방향을 정하는 토론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