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인신문 예정 불구, 불출석 의사 밝혀재판부, 구인장 발부에도 실제 소환 여부는 '미지수'미지수"
  • ▲ 박근혜 전 대통령. ⓒ뉴데일리DB
    ▲ 박근혜 전 대통령. ⓒ뉴데일리DB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공판의 증인출석 요구에 세 번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불출석 사유서를 받은 재판부는 세 번째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구인장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일 박 전 대통령 측은 2일로 예정된 이 부회장 등의 50차 공판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 뇌물사건의 핵심 당사자이자 최정점에 있는 인물이다. 특검과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을 재판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달 5일과 19일, 각각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신문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본인 사건 재판 준비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출석을 거부하면서 불발됐다.

    재판부가 세 번째 구인영장을 발부했지만 구인장 집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전직 대통령을 강제로 송환할 경우 여론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 의지를 밝힘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신문이 2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검과 변호인단은 이날 공판에서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의 피고인신문을 진행하고 있지만, 신문은 늦은 시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