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최근까지 판매량 지속적인 하락세물량 및 트림 등 계획 미정, 하반기 고전 예상
  • ▲ 지프 준중형 SUV 컴패스.ⓒ지프(JEEP)
    ▲ 지프 준중형 SUV 컴패스.ⓒ지프(JEEP)



    FCA코리아가 판매 중인 지프 브랜드의 준중형 SUV '컴패스'가 판매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예정됐던 풀체인지 모델의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져 판매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프 컴패스는 최근 몇 년간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올해 1~7월 누적 기준 지프 컴패스의 판매 대수는 132대다. 같은 기간 2015년 270대, 2016년 212대와 비교하면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지프 75주년 스페셜 에디션 56대가 함께 판매돼 이를 제외하면 156대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올해 판매량이 최는 몇년과 비교해 저조한 가운데 올 하반기로 예정됐던 신형 컴패스도 출시가 불가능해졌다.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보니 한국 이외 더 큰 시장에서 물량 배정이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FCA코리아에서는 내년 상반기쯤 신형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컴패스는 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었으나 내년 상반기로 출시 일정이 변경됐다. 이런 정보가 노출되면서 고객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신형 모델이 신속히 공급되면 좋지만, 더 지연되면서 컴패스 판매에 차이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FCA코리아에서는 지프 컴패스의 확보 물량 규모 및 트림 등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신형의 경우 아직 얼마나 물량이 들어올지 가솔린, 디젤 등 트림은 어떻게 될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 대기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으며, 물량이 들어오면 빠른 시일 내에 인도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렇다보니 올해 지프 컴패스의 판매량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프 컴패스의 2015년 판매량은 450대였다. 2016년에는 374대로 줄었고, 한정판을 제외하면 318대 수준에 불과했다. 결국 올해 신차 대기 수요까지 겹치면서 250대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의 경우 브랜드 자체에서 인기 있는 모델이라고 해도 한국으로 들어오는 물량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본사 측면에서도 주요 국가들에 물량 배정을 더 많이 할 수밖에 없어 한국에서는 영업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