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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건조하던 선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4명의 작업자가 사망했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작업장에서 오전 11시37분쯤 굉음과 함께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숨졌다.
STX조선해양의 협력업체 직원으로 알려진 4명의 작업자는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내 12m 깊이의 탱크에서 도장작업을 진행하던 중 순간적인 폭발로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12시5분쯤 사고 탱크 안으로 진입해 시신 4구를 확인하고 오후 1시30분에 사망자를 모두 수습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다행히 추가로 확인된 사망이나 부상자는 없다"며 "현장을 수습한 뒤 경찰과 합동으로 피해규모와 사고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하던 선박은 7만4천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으로 그리스 선박회사에서 발주했고 오는 오는 10월에 인도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