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국산 잠수함 수출과 함께 대우조선 기술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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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협업해 양산하는 3000톤급 잠수함에 핵심장비를 공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현대중공업과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1차사업 3번함'에 설치될 2150억원 규모의 3종 장비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공급하는 장비는 핵심기술연구개발 및 도급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생산에 성공한 3종 장비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3000톤급 잠수함' 1, 2번함에 먼저 탑재될 예정이다. 이 장비들은 2021년말까지 인도돼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수주한 장보고-III 1차사업 3번 잠수함에 설치된다.
장보고-III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주력 전력인 3000톤급 잠수함을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으로,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는 물론 핵심장비까지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장보고함'을 수주한 이래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14척,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3척을 수주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17척의 잠수함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2척은 이미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현재 5척을 건조 중에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축적된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능력이 주요 장비의 국산화 성공과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하는 국가가 되는 원동력이 됐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