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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추석 전후 10일간의 장기 연휴를 만들었지만 실효성에는 이견이 많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2일이 임시공휴일이 되면서 오는 30일부터 한글날인 '10월9일'까지 장기 연유가 발생하면서 해외여행 상품부터 팔려나가기 시작하고 있다.
내수경기를 살리려고 문재인정부가 의도적으로 만든 10일간의 추석연휴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지난해에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상품은 현재 대부분 매진된 상태다. 하나투어는 올해 추석 연휴 여행 상품 예약자는 7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추석때에 비해 36% 늘었다고 밝혔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서유럽을 돌아보는 패키지 상품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라며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이 찾는 해외 휴양지 역시 100%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내수경기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추석연휴가 해외여행 증가와 더불어 수출경기 악화를 유발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긴 연휴로 인해 생산일수가 줄어들어 수출 증가율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생산일수가 하루 줄면 수출 증가율은 4~5%p 감소한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