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0.55달러, 전일대비 '하락'… 미국 원유 생산량 회복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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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연장 등의 요인에 힘입어 상승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거래된 Brent(북해산)는 전일대비 배럴당 0.14달러 상승한 56.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Dubai(중동산)는 전일대비 배럴당 0.72달러 상승한 54.65달러를 기록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내부의 감산합의국의 양호한 감산 이행률, 감산 연장 및 수출 통제 가능성, 달러화 약세 등이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고 미국 원유 생산량 회복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Essam al-Marzouq)은 감산이행률이 전월보다 상향돼 100%를 넘어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개최된 감산기술위원회에서 8월 감산이행률이 7월 94%보다 상향한 11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Alexander Novak)은 오는 22일(현지시간)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에서 감산합의국의 수출량 통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산 면제국인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될 JMMC에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텍스는 전일대비 0.27% 하락한 92.26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원유 생산량 회복 등의 영향으로 뉴욕 상업 거래소(NYMEX)에서 형성된 WTI(서부텍사스산)의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14달러 하락한 50.55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이 허리케인 하비(Harvey) 발생 이전 수준인 하루 951만 배럴로 증가했다.
8월말 발생한 허리케인 하비로 미국은 원유 생산량이 일산 878만 배럴까지 감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