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은행 방문 어려운 점 반영해 일요일 오후 4시까지 금융거래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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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2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국민은행은 경기도 의정부에 외환센터를 개설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문을 연 국민은행 의정부 외환센터는 안산 원곡동·서울 오장동·경남 김해·경기 광주시 경안에 이은 다섯번째 지점이다.외환센터는 평일 은행 방문이 쉽지 않은 외국인근로자 근무여건과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해 일요일에도 문을 열고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내·외국인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국인을 위한 환전·송금, 신규·해지, 카드발급, 출국만기보험 지급대행 등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한편, 국민은행은 아시아 지역 특화 해외송금인 'KB ONE ASIA 해외송금 서비스'를 포함해 외국인전용 종합 서비스인 'KB 웰컴 패키지'(KB Welcome Package)'를 운영하고 있다.또한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국적의 상담직원을 채용해 외환센터를 방문한 외국인근로자들의 언어 통역도 지원하고 있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이 205만명을 넘어서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국민은행은 이번 외환센터 개설과 함께 늘어나는 외국인근로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의정부 외환센터가 위치한 경기 의정부시 행복로는 주말이면 경기 북부권 외국인근로자들이 모이는 최대 상권으로, 외국인근로자들이 주말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고객의 이용장벽을 낮추고,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