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재료값 상승이 원인… 신제품 선보이며 베이글 가격 200원 인상""커피 가격 인상 계획은 없어"
  •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베이글. ⓒ김수경 기자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베이글. ⓒ김수경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이번에도 사전 공지없이 기습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스타벅스는 29일부터 기존 2600원이었던 베이글 제품을 약 7.7% 인상한 2800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신제품 어니언 베이글을 출시하면서 기존 제품 가격도 조정했다"며 "베이글 가격 인상은 지난 2013년 이후 4년만이며 원부재료 값이 많이 올라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글 외에 다른 제품의 가격은 변동없으며 음료 가격 인상 계획도 전혀 없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초에도 마카롱 가격을 기존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 올리면서 사전 공지를 하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이번에도 고객들이 커피 음료와 즐겨 먹는 베이글 가격을 슬그머니 올리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스타벅스를 즐겨찾는 한 소비자는 "스타벅스를 거의 매일 가기 때문에 앱도 거의 매일 사용하는데 다른 정보는 업데이트를 잘 해주면서 가격 인상 소식은 꽁꽁 숨기는 것 같다"며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고객으로서 매장에서 갑자기 가격이 오른걸 확인하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 7월 커피 가격을 인상한 이후 현재까지 가격을 유지해오고 있다. 일부에서 스타벅스 커피 가격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스타벅스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