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훈련 과정 거치는 LG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진행
  • ▲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ID 사업부장.
    ▲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ID 사업부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상무가 승진 없이 LG전자로 복귀하며 현장 사업 책임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LG그룹은 구광모 상무가 2018년 임원인사를 통해 LG전자의 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ID사업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디스플레이 및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B2B 사업을 수행하며, 전자·디스플레이·ICT 등 주요 사업 부문과의 협업을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기술인 마이크로 LED 분야의 R&D 투자도 필요한 사업이다. 

ID사업부 이동을 통해 사업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관계자다. 

구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빠른 승진보다는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현장에서 사업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 상무는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으로 입사한 이후, 미국 뉴저지 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 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을 거치며 제조와 판매현장,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
 
㈜LG 상무로 승진한 이후 3년간은 LG의 주력 및 미래사업을 탄탄히 하고 지속 성장에 필요한 기술 변화에 주목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했다. 이어 계열사간 분업 내지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 지원에도 힘썼다.

구광모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양자다. 구광모는 LG그룹 후계자로 꼽힌다.
 
구광모는 1978년 1월 23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졸업 뒤 귀국했다 2007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대학에서 MBA(경영학 석사학위) 과정을 마쳤다.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입사해 2007년 과장, 2011년 차장으로 승진한 뒤 2013년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부장으로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에서 근무했다.
 
2014년 4월 LG 시너지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11월 상무로 승진해 경영일선에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