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권리보장, 윤리경영시스템 강화 등 계속 추진"
  • ▲ 태광그룹 지분 구조 변화(잠정). ⓒ태광그룹
    ▲ 태광그룹 지분 구조 변화(잠정). ⓒ태광그룹

     

    태광그룹이 20개월에 걸친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다. 전체 계열사 수를 26개에서 22개로 축소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했고, 이호진 전 회장 등이 소유했던 계열사들도 합병·증여 등의 방식으로 정리했다.

     

    태광그룹은 티시스(사업회사)와 태광관광개발의 합병을 오는 8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개월 동안 계열사간 출자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된다.

     

    티시스(사업회사)는 그룹 내 IT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휘슬링락CC도 운영하고 있다. 태광관광개발은 태광CC 운영을 맡고 있다. 태광그룹측은 "이번 합병으로 수익성 개선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티시스(사업회사) 개인 지분은 태광산업과 세화여중·고를 운영하고 있는 일주세화학원에 무상으로 증여한다.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을 해소하고 동시에 공익적 목적도 고려한 것이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오는 8월 합병이 완료되면 2년여에 걸친 출자구조의 단순·투명화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된다"며 "지배구조 개선이 완료된 이후에도 소액주주의 권리보장, 윤리경영시스템 강화 등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