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공기 지연 막기 위해 휴일 반납하고 작업 매진후속작업 완료 후 다음달 10일까지 세월호 현장서 철수
  • ▲ 현대삼호중공업이 10일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를 바로세우는 작업을 완료했다. ⓒ현대삼호중공업
    ▲ 현대삼호중공업이 10일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를 바로세우는 작업을 완료했다.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이 세월호 직립 공사를 20일 가량 앞당겨 마무리했다. 공사 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10일 현대삼호중공업은 1만톤 해상크레인을 동원해 세월호 직립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기준 세월호 무게는 약 1만430톤으로 기상상황과 돌발 변수 등 최악의 상황이 가정돼 진행됐다.

세월호는 수직빔을 세워 한쪽 축에 경첩을 달아 지반에 고정돼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94.5도 등 6단계에 거쳐 들어 올려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공기 지연을 막기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작업에 매진해 당초 계획 보다 일정을 20일 가량 앞당겼다.

직립 공사를 마무리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체에 붙어있는 수평빔 해체와 선체조사를 위한 통로 확보, 주변정리 등 후속작업을 마무리한 후 다음달 10일까지 목포신항 세월호 현장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직립 공사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윤문균 현대중공업 사장은 선체 직립 공사가 끝난 직후 “국가적 과업인 세월호 직립 공사를 예상보다 앞당겨 마무리함에 따라 공사 예산의 일부가 남았다”며 “남은 예산과 공사를 통한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