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관계자 지인 특혜 제공 및 특정 대학 출신 차별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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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정영학)는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함 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함영주 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사외이사나 계열사 사장과 연관있는 지원자들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시 고득점을 부여하는 등 특혜를 제공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아울러 지난 2016년 신입채용 과정에서 인사청탁을 받아 지원자 6명을 부당 채용하고 특정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의 면접점수를 조작하는 등 총 13건의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이 외에도 특정학교 출신 지원자 점수를 임의로 올리거나 채용 전형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남성 지원자를 합격시키는 등 성차별 채용비리 단행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금감원 현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2월부터 하나은행 서버와 사무실, 은행장실, 하나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