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시설물 설치… 지진 발생시 피난처 및 응급치료소 제공
  • ▲ 지진안전공원 방재시설물 공모 당선작. ⓒ한국토지주택공사
    ▲ 지진안전공원 방재시설물 공모 당선작.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남 김해시 율하2지구 근린공원 1호를 국내 최초 지진안전공원으로 조성한다.

    지진안전공원은 지진을 포함한 재난 발생시 보행 동선을 따라 쉽고 빠르게 접근 가능하고, 다기능 방재시설을 구축해 재난 체험 및 안전교육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공원이다.

    LH는 지난 3월 지진안전공원에 적용할 방재시설물을 공모해 5월3일 △방재 파고라 △방재 벤치 △화덕 벤치 △방재 안내시설 △재해용 화장실 △태양광 조명 등 8종의 방재시설물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방재시설물이 지진안전공원에 설치되면 지진이 발생해 단전돼도 태양광 패널과 태양광 조명을 통해 전기를 사용하고 벤치 내부에 구비된 재난물품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공원관리사무소는 컨트롤타워로서 재난대책본부 임무를 맡게 된다.

    LH는 연내 조성공사에 착수해 평상시에는 지진체험 등 재난 관련 교육 및 휴식공간을, 재난 발생시에는 안전한 피난처와 응급치료소로 활용할 수 있는 지진안전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선경 LH 도시경관단장은 "최근 포항·경주에 대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평상시 지진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지진안전공원을 조성해 국민의 위기대응능력을 높이고 지진 발생시 피난처를 제공하는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