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시설물 설치… 지진 발생시 피난처 및 응급치료소 제공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남 김해시 율하2지구 근린공원 1호를 국내 최초 지진안전공원으로 조성한다.
지진안전공원은 지진을 포함한 재난 발생시 보행 동선을 따라 쉽고 빠르게 접근 가능하고, 다기능 방재시설을 구축해 재난 체험 및 안전교육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공원이다.
LH는 지난 3월 지진안전공원에 적용할 방재시설물을 공모해 5월3일 △방재 파고라 △방재 벤치 △화덕 벤치 △방재 안내시설 △재해용 화장실 △태양광 조명 등 8종의 방재시설물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방재시설물이 지진안전공원에 설치되면 지진이 발생해 단전돼도 태양광 패널과 태양광 조명을 통해 전기를 사용하고 벤치 내부에 구비된 재난물품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공원관리사무소는 컨트롤타워로서 재난대책본부 임무를 맡게 된다.
LH는 연내 조성공사에 착수해 평상시에는 지진체험 등 재난 관련 교육 및 휴식공간을, 재난 발생시에는 안전한 피난처와 응급치료소로 활용할 수 있는 지진안전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선경 LH 도시경관단장은 "최근 포항·경주에 대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평상시 지진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지진안전공원을 조성해 국민의 위기대응능력을 높이고 지진 발생시 피난처를 제공하는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