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어 싱가포르 참석파리바게뜨 현지 9개 매장 운영 中동남아시아 경제 허브 싱가포르와 장기적 협력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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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동남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이번 방문 이후 해외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다.
11일 무역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예정된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순방에 중견 기업인으로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허 회장은 오는 12일 양국 주요 경제단체와 정부가 공동 주관하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을 참석하는 한편 현지 개별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날 허 회장이 싱가포르로 출국했다"면서 "경제사절단과 관련한 스케쥴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동남아시아와의 관계를 한층 격상시키겠다는 뜻을 피력한 가운데 동남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PC그룹의 기대감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또 허 회장이 싱가포르 현지에서의 의미 있는 사업 계획을 밝힐지에도 관심사다. -
싱가포르는 SPC그룹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다. 싱가포르는 인구 560만명이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한국의 두 배인 6만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으로 동남아이사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로 싱가포르를 활용하고 있다.
SPC그룹도 파리바게뜨를 위주로 싱가포르에 진출해있다. 파리바게뜨는 2012년 9월 싱가포르 오차드로드에 위즈마점 오픈을 시작으로 창이공항 등 현재 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법인(PARIS BAGUETTE SINGAPORE PTE)의 매출은 2015년 129억원에서 2016년 144억원으로 12% 증가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미 선진 베이커리 문화가 도입되고 생활수준도 높기 때문에 파리바게뜨를 국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운영하는 파리크라상 수준 이상으로 운영 중"이라며 "단단한 빵보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을 선호하는 현지 특성에 다양한 조리빵을 함께 선보이는 현지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SPC그룹은 지난 달 북미정상회담 기간 싱가포르 북미회담 프레스센터에 파리바게뜨 부스를 설치하며 글로벌 홍보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동남아 경제의 허브로 동남아시아 주변 국가들로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로서 의미가 있는 시장"이라며 "허 회장이 싱가포르 경제사절단으로 방문하는 것도 이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