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저축은행·유진저축은행 등 후발주자로 시장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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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저축은행은 해지가 자유롭고 해지 시 높은 이자율을 보장해주는 정기예금 상품으로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출시한 OK저축은행의 ‘중도해지 OK정기예금’이 지난달 20일 기준 4만5612계좌, 수신자산 1조729억원을 넘어섰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이 인기에 대해 저금리 및 국내 증시 불안으로 투자처를 잃은 고객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저축은행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도해지 시에도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중도해지 OK정기예금에 단기 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더 많이 쏠리고 있다. 

    중도해지 OK정기예금은 유지기간과 관계없이 해지이율 연 1.9%를 보장한다. ‘중도해지 OK정기예금2’도 1개월 미만 연 1.7%, 1개월 이상 연 2%를 보장한다. 

    이는 4일 기준 저축은행 업계의 6개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 연 1.73%와 비슷한 수준이다. 

    OK저축은행은 이 성공에 힘입어 지난달 29일 ‘OK정기예금’을 특판을 내놓았다. 1년 미만 가입기간에도 최고 연 2.7%를 제공하며 이자는 매월 받거나 만기에 한꺼번에 수령할 수 있다.  

    최근에는 9월 열릴 골프대회명도 ‘중도해지 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로 변경하며, OK저축은행의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중도해지 OK정기예금이 큰 인기를 끌자, 아주저축은행·유진저축은행 등 후발주자들이 잇달아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 역시 더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7월 출시한 아주저축은행의 ‘더 마니 드림 저축예금’은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2%대 금리를 보장한다. 중도해지 OK정기예금과 같이 출시 1달 만에 판매액 340억원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진저축은행의 ‘유진 자유해지 정기예금’도 하루만 맡겨도 최대 연 1.9%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중도해지 시 연 1.8%(비대면 연 1.9%)를 보장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및 국내 증시 불안으로 저축은행 정기예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중도해지에도 일정 이상 이자를 보장해주는 정기예금 상품들이 앞으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