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5613억원 전년比 13.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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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대출금 확대로 63조원을 돌파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3조8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54조9549억원보다 16.3% 올랐다.

    같은 기간 대출금은 55조2179억원으로 16.8% 증가했다.

    또한 자기자본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자기자본은 7조21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80억원(13.8%) 늘어난 5613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총여신 연체율은 4.5%로 전년 동기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PF(Project Financing)대출의 연체율 하락으로 지난해말 대비 0.4%포인트 떨어진 4.4%였다. 반면 가계대출은 가계신용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0.4%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을 평가의 척도가 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 상반기 5.1%로 지난해 상반기(6.0%)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0.9%로 2.4%포인트 상승했다.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올 상반기 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4.49%로 1년 전보다 0.22%포인트 상승하며 양호한 수준이었다. 이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BIS 기준 자기자본 증가수준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수준을 웃돈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업계는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흑자 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양호한 편"이라며 "반면 대외적으로 최근 美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돼 앞으로 가계 및 기업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서민·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경감되고 금융 애로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축은행 경영진 면담 등을 지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라며 "신용등급 및 상환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고금리대출 취급을 억제하고 금리산정체계 합리화 등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