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요 공정 정기보수 영향 이익 감소4분기 정유-석유화학 견조한 수요 영향 반등 기대
  • 에쓰-오일(S-OIL)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2.9% 감소한 31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과 7조1879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37.9%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42.3% 줄었다.

    매출액은 원유정제시설 등 주요 설비를 최대 가동하고 수출 확대 노력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판매물량을 기록한데 이어 유가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 감소는 상반기 주요 공정의 정기보수를 진행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비정유부문(석유화학, 윤활기유)의 매출액 비중은 20%로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개선 등 시황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전체 영업이익에서는 46%를 기여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부문은 매출액 5조7281억원, 영업이익 1704억원을 나타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유사들의 정기보수가 진행되고 신규 시설의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정제마진이 소폭 상승한 결과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지난 2분기 배럴당 2.7달러에서 3분기에는 3.3달럴 나타냈다.

    석유화학부문은 역내 신규설비의 제한적 공급증가와 하류시설의 강한 수요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대폭 개선되며 1조504억원의 매출액과 1021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윤활기유부문은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비 증가가 시차를 두고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시장특성과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범용제품의 스프레드는 줄어들었지만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선진국의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4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4분기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 부문은 동절기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 성장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유사들의 제한적인 설비 증가로 양호한 정제마진이 예상된다.

    파라자일렌은 폴리에스터 제품의 수요 강세로 스프레드가 유지되고 올레핀 제품 역시 수요 회복으로 마진 반등이 기대됐다.

    회사 관계자는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절적 수요 약세로 인해 스프레드는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