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국' 음성통화 무제한… "상대방 T전화 여부 상관 없어"모든 국내 유∙무선 이용자 무료 연결… 연결시간도 평균 1초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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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해외에서 음성로밍 통화를 요금 걱정 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 고객은 데이터로밍 요금제만 가입하면, T전화로 해외에서 한국에 있는 상대방과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고객이 제공 데이터를 부담없이 쓸 수 있도록 통화에 사용되는 데이터 이용량을 차감하지 않는다.

    로밍고객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발신하는 통화와 한국에서 걸려온 통화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로밍고객이 T전화만 이용하면 통화 상대방의 가입 통신사도 상관없다. 또 상대방은 T전화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해외에서 한국간 음성통화는 물론, 고객이 현지에서 현지로 발신하는 통화요금도 무료다. 예컨데, 미국 로밍 고객이 T전화로 현지 식당, 숙소에 전화하거나 함께 여행 온 일행과 통화시 발생하는 음성요금 모두 해당된다.

    또 해외 WiFi 환경에서도 T전화만 이용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도 이용 가능하나 현지 데이터망 이용에 따른 이용료가 부과된다.

    고객이 무료 음성로밍을 이용하기 위한 별도 가입 절차도 없다. 고객은 무료 음성 기능이 추가된 최신 버전의 T전화를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이용하면 된다. 기존T전화 이용 고객은 앱 업데이트를 해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로밍 혁신을 위해 T전화 플랫폼 기반으로 해외 데이터 망과 국내 음성 망을 연동하는 기술 방식을 도입했다.

    해외 로밍은 현지 국가망(해외망), 국가와 국가간을 연결하는 국제망, 국내망 등 3개 구간으로 이루어진다. 기존 음성로밍이 해외/국제 구간에서 음성망을 이용하는 반면, SK텔레콤은 해당 구간에서 T전화에 데이터 망을 이용하는 mVoIP(mobile Voice over IP)방식을 도입했다. 국내 구간에서는 이동통신 음성망을 이동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혁신을 통해 로밍 통화 품질도 대폭 향상시켰다. 통화 연결 시간이 평균 5초에서 1초 이내로 80% 이상 단축된 것. 기존 음성 로밍 방식은 해외 데이터망에서 음성망 신호 전환에 걸리는 시간이 길었던 데 반해 T전화 기반 로밍은 신호 전환 과정을 없앤 덕분이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이번 로밍 혁신으로 고객들이 로밍 음성통화요금 부담을 완전히 덜면서 고품질의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돼 해외 로밍 이용시 최고의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도 서비스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