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올해 잠옷 매출 18% 증가기존 속옷업계 이어 일반 브랜드도 출시
  • ▲ 스파오 위 베어 베어스 파자마 커플ⓒ이랜드월드
    ▲ 스파오 위 베어 베어스 파자마 커플ⓒ이랜드월드
    패션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로 '잠옷(파자마)'이 급부상했다. 잠옷이 단지 잘 때 입는 옷이 아닌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1월1일~12월26일) 잠옷 판매는 1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피스 잠옷이 77%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동물 잠옷 68% 커플 잠옷과 잠옷 바지가 각각 18%, 13% 신장했다.

    이에 패션업계는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과거 언더웨어, 란제리 브랜드에서 주로 판매됐지만 최근엔 SPA 브랜드나 일반 의류 브랜드에서도 판매 중이다.

    이랜드월드는 올해 스파오, 미쏘, 로엠, 후아유 등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파자마를 선보였다. 기존에는 베이직 스타일 몇 종류만 선보였던 것에 대비해 올해는 디자인을 다양화시켜 전년보다 2배가 넘는 스타일을 출시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 전체 평균으로는 11월말 까지 누적 기준 226%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그 중 가장 핵심적인 브랜드는 SPA 브랜드 스파오로, 베이직 파자마부터, 위 베어 베어스 파자마, 세일러문 파자마, 짱구 파자마 시리즈 까지 스타일수를 지난해 대비 5배까지 확장, 현재 360% 가까운 성장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가 파자마 페스티벌(이하 스파페)을 개최한다. 스파페는 대표 아이템인 짱구 파자마부터 위베어 베어스, 세일러문 파자마까지 총 50여가지 스타일의 파자마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로 5000원 할인특가부터 1+1 커플 구매 찬스까지 다양한 혜택들로 구성됐다.

    가성비가 뛰어난 파자마 상품들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 지유(GU)는 최근 매끄러운 촉감과 광택을 자랑하는 새틴 소재 파자마와 피부가 민감한 소비자들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코튼 파자마 등 다양한 소재의 파자마를 2만9900원에 출시했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감촉의 남녀 마시멜로 필 라운지웨어 상하의 세트도 있다.

    모이몰른은 추벨보아 소재의 영유아용 홈웨어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부드러운 촉감으로 아이들의 편안한 숙면을 도와주는 잠옷 상하의, 긴 기장으로 수면 시 보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면 조끼, 기장이 짧아 실내활동시에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실내 조끼 등 3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속옷업계도 관련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BYC는 겨울철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밍크스판 수면 잠옷세트'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잠옷세트는 현대인들의 건강한 수면 생활을 위한 수면 잠옷세트 2종이다.

    밍크스판 수면 잠옷세트는 밍크스판 극세사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높인 제품이다. 신축성과 착용감이 좋고 촉감이 부드러워 겨울에 더욱 기분 좋은 숙면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트나염 디자인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좋은 사람들의 예스는 반려동물과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 파자마 '개자마 컬렉션'을 출시했다. 총 9종으로 기획된 컬렉션은 기본적인 셔츠형 잠옷부터 원피스, 가운 등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기획됐다. 반려동물용 개자마도 수면잠옷을 비롯해 스카프, 조끼 등으로 구성돼 취향과 상황에 따라 골라 입을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수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기능성·촉감 등 잠옷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구매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잠옷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면서 "잠옷을 입고 일상생활을 즐기는 연예인의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서 이러한 트렌드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