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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합격증을 받은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대학들이 전공 체험, 학점 이수, 기초 학습 과정 등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3월 새학기 개강 전 합격자들의 사전 적응 등을 위해 준비된 학교별 프로그램 중에는 온라인 과정 통해 참여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경기대, 단국대, 동국대, 삼육대, 세종대, 중앙대 등은 수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작년 9월 2019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에 나선 지원자에 대한 합격 발표가 지난달 14일까지 각 학교 일정에 따라 이뤄졌다. 합격 사실 확인 후 최종적으로 예치금을 납부한 예비 신입생은 현재 입학식 및 새학기 개강을 앞둔 상태다.
각 대학은 동계방학 시즌을 활용해 수시 합격자의 학교 적응 등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사전 접수 등을 통해 참가 신청자를 모집했다.
경기대는 예비 19학번 대상 '예비대학'을 통해 기계시스템공학과, 건축공학과, 산업경영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공학교육인증 대상학과의 기초 학습 기반을 다지는 '기초수학능력다지기'를 지난 14일 선보였다.
이달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분적분학·공학수학·공학통계개론 등의 강좌가 마련됐으며, 이와 함께 1~4차로 나눠 선보이는 '뻔뻔(FunFun)한 3D 프린팅'은 전공 분야를 미리 설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미래잡기 어학설명회'를 23일 선보이는 삼육대는 교내 어학장학제도, 해외연수 프로그램, 학기 중 어학공부 등에 대한 안내와 더불어 영어회화 강사의 특강을 준비했다.
지난달 28일 2019학년도 수시 합격자 대상 '소프트웨어(SW)교육 특강'을 실시한 세종대는 △가상현실과 소프트웨어 △물리 현상과 SW코딩 △무인이동체와 SW 기술 등에 대한 강연을 실시했다.
중앙대는 28일 '19학번 신입생을 위한 어학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어학졸업요건, 해외 교환학생 자격, 공인어학시험 활용방안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CAU 신입생 아카데미'를 선보인 중앙대는 28일까지 학업 역량, 전공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온라인 학습강좌 시스템을 활용한 무료 강좌를 운영한다. 2019학년도 고른기회전형 입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은 수강자가 필수교양, 선택교양 등에 대한 이수 조건을 충족한다면 여름 계절학기에 1학점이 부여되는 것이 특징이다.
동국대는 2019학년도 입학 전 사전 프로그램을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이며 △기초물리학 △기초미적분학 △기초수학 △대학글쓰기 △대학기초영어 등 온라인강좌를 18일까지 선보인다.
이달 21~23일 '신입생 예비대학 DKU' 행사를 마련한 단국대는 19학번 예비 대학생에게 대학생활, 진로 및 심리 탐색 등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신입생이 입학 전에 학교 적응과 수업에 대한 부분을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과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신입생 아카데미는 고른기회전형 입학생의 온라인 학업 지원, 대학생활 조기 적응 등을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도 신규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 관리를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