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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새학기 개강을 앞둔 가운데 정시모집 지원 후 아직까지 합격 소식을 접하지 못한 수험생은 추가(충원)합격 여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각 대학에서는 최초합격자 발표 후 충원 여부에 따라 추가합격 결과를 안내하며, 추가 충원 소식을 접한 지원자는 기간 내에 반드시 등록을 마쳐야만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대학별 일정에 따라 2019학년도 정시 최초합격 발표가 지난달 28일까지 진행된 뒤, 이달 1일까지 합격자를 대상으로 등록이 이뤄졌다.
일반대 정시의 경우 가·나·다 군별로 한 차례씩 지원이 가능하지만, 최초합격 소식을 접하지 못한 수험생은 다소 낙담할 수 있다. 다만 최종 등록 기간까지 충원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추합 결과까지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대학들은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예비순위(번호) 순으로 추합 여부를 통보하고 있다.
경희대·고려대·동국대 등은 지난 1~2일 1차 충원합격자를 발표했으며, 건국대·국민대·단국대·숭실대·서울대·한국외대 등은 설 연휴 직후인 7일 1차 발표를 공지한 상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 2일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등 정시 1차 추합 인원을 분석한 결과 고대·연대 등 2개교는 633명으로 전년도보다 21명 감소한 것을 나타났다.
최초등록률은 고려대가 73.4%, 연세대는 68.2%를 기록했으며 연대 경영학과(나군)는 모집정원 118명 중 100명(84.7%), 고대 경영학과(나군)는 43명 중 36명(83.6%)이 추합으로 최초합격자보다 인원이 많았다.
이와 관련해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가군 서울대와 가·나군 한의대(인문) 등과 중복 합격한 수험생이 등록을 포기한 경우였다"고 분석했다.
2~3차 발표는 8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추합 등록이 14일까지 진행되지만 대학별 일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안내 시기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충원합격 발표는 홈페이지 또는 개별 통보를 통해 진행된다. 최종 마감일에 임박할 경우 휴대전화 등 별도 연락을 통해 안내되는 경우가 있어 자주 접하지 못한 전화번호라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개별 추합 통보를 수차례 거부할 경우 다음 순번으로 기회가 넘어가 불합격 처리될 수 있다. 이에 추합 통보 종료일까지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안내하는 대학도 있을 정도다.
충원 결과를 확인한 수험생은 '등록'을 마쳐야만 19학번 새내기 입학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합격 소식에 들뜬 나머지 등록 시기를 놓친다면 재차 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 이에 반드시 등록금 납부 기간을 숙지하고, 계좌이체 등을 통해 최종 납부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이번 정시는 안정·하향 지원 추세를 보이면서 추합 규모가 이전보다 적을 수 있다. 추합 통보가 있다면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 초조함을 보일 수 있는데, 합격 소식을 접했다면 망설임 없이 등록을 바로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합 대학이 2곳 이상이면 자신의 목표 등을 상기하며 결정해야 한다. 먼저 합격한 대학이 있을 경우, 다른 학교 결과를 지켜보기보다 등록 후 판단해도 된다. (등록포기로) 입시가 끝날 때 이중등록만 되어있지 않으면 되기에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