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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이면 빼놓을 수 없는 풍습 중 하나가 바로 부럼을 깨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같은 풍습을 따르면 한해 동안 부스럼도 나지 않고 이가 단단해진다고 여겼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질기고 단단한 음식보다 부드러운 음식을 즐기는 현대인의 경우 부럼으로 인한 치아파절의 위험이 크다. 호두나 날밤, 은행 등 딱딱한 음식을 씹다가 치아가 완전히 부러지거나 뿌리까지 손상돼 보철치료도 불가능한 경우, 틀니나 임플란트를 하게 된다.
임플란트는 손실된 자연치아를 살리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려한 후에도 가망성이 없을 때 선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그럼 임플란트에 대한 흔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자.
◆ 임플란트에도 나이 제한이 있나?
임플란트는 턱뼈에 인공 치아를 심는 치료로 턱뼈 성장이 모두 끝나는 17세 이후면 수술할 수 있다. 아직 얼굴 턱뼈의 성장이 진행 중이라면 좀 더 기다렸다가 시술하는 것이 좋다.
고령인 경우 신체적 나이보다는 건강나이가 더 중요하다. 당뇨병, 심장병, 신부전증 등 전신 질환이 있는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수술 전에는 전신 건강 체크와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 임플란트의 수명은 얼마나 되나?
임플란트의 수명은 환자의 구강 상태나 관리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크라운이나 브릿지 등의 일반 보철물보다는 수명이 훨씬 길다.
임플란트는 구강 상태가 청결하지 못하거나 흡연과 음주로 인공 치아 주위에 염증이 생기면 오히려 수명이 짧아질 수도 있다. 환자의 건강, 저항력, 임플란트 시술 성공 여부, 정기검진 및 유지관리 등이 임플란트 수명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임플란트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나?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이 심한 환자는 턱뼈와 인공 치아가 유착이 잘 되지 않거나 임플란트 시술 시간이 오래 걸린다. 따라서 치료계획 수립 시 반드시 의료진에게 병력을 전달하고 상의를 해야 한다.
치아 사이의 공간이 부족한 경우 치료 전에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치아들을 먼저 치료해 충분한 자리를 만든 후 임플란트 치료가 진행된다. 환자의 질환 상태와 개인별 조건에 따라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 골다공증인데 임플란트가 가능한가?
골다공증 환자도 임플란트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단, 사전에 정확한 치조골의 골밀도를 검진하고 필요한 경우 뼈 이식을 해야 한다. 또한 약 6개월 정도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임플란트를 몇 개만 심고 틀니를 연결할 수 있나?
치아가 하나도 없는 경우 치아를 상실한 개수대로 식립하지 않는다. 오히려 치조골이 약해져 파절될 수 있고, 경제적으로 상담히 부담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임플란트 4~8개 정도를 식립하고 틀니나 브릿지로 디자인해 치아의 기능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 임플란트 후 음주나 흡연을 하면 안 되는 이유는?
음주나 흡연은 혈관을 확장해 수술 후 염증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담배의 니코틴은 잇몸의 상처 치유를 지연시키며 임플란트와 뼈가 단단하게 붙는 것을 방해한다.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대표원장은 "흡연은 임플란트 시술이 실패하는 주요한 원인"이라며 "흡연은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