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86Tbps 라우터' 상용망 적용… 5G 대용량 데이터 신속 처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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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는 본격적인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세계 최초로 86Tbps 라우터 장비를 인터넷 백본망에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86Tbps는 UHD급 영화 1편을 담을 수 있는 DVD(4.3GB) 2400장 분량의 데이터를 1초에 처리하는 속도로, 지금까지 사용하던 라우터 장비의 7배 이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5G 서비스에 따른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을 더욱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고객들은 AR, VR 등 5G 서비스를 지연 없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고속, 초저지연이 특징인 5G 서비스는 AR, VR 등 콘텐츠가 실제로 저장된 서버와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무선망과 유선망을 연결해주는 라우터 장비의 데이터 처리 속도가 중요하다.

    국내 통신사업자 중 64Tbps가 넘는 라우터 장비를 상용망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비는 LG유플러스와 노키아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세계 최초 멀티테라비트 네트워크 프로세서인 FP4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FP4 프로세서는 하나의 칩셋이 2.4Tbps 속도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데이터 처리용량 확대와 전력 사용량 절감이 가능하다.

    현재 장비보다 7배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소비 전력은 80% 이상 절감해 차세대 친환경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인터넷 백본망에 86Tbps 라우터 장비 구축으로 네트워크 전 구간에 걸쳐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5G 서비스 제공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