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2.1% 증가…신용·체크카드 사용 늘어내국인 출국자 증가 및 원·달러 환율 하락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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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긁은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국인 출국자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8년 거주자의 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사용 금액은 192억2000만 달러로 2017년보다 12.1% 증가했다.

    카드 해외사용액은 ▲2013년 105억4600만 달러 ▲2014년 122억100만 달러 ▲2015년 132억6400만 달러 ▲2016년 143억 달러 ▲2017년 171억4200만 달러로 꾸준히 오름세다.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도 전년보다 15.6% 증가한 6384만장으로 사상 최대다. 2013년 2431만8000장에서 2015년 3842만4000장, 2017년 5524만7000장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에 기인한다. 지난해 출국자 수는  2870만명으로 전년보다 8.3% 늘었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09년 949만명 ▲2011년 1269만명 ▲2013년 1485만명 ▲2015년 1931만명 ▲2017년 2650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원·달러 환율하락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매매기준율을 보면 2017년 1130.8원에서 2018년 1100.3원으로 하락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은 각각 136억1700만 달러, 5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3%, 22.4% 증가했다.

    반면 직불카드 사용액은 2억4200만 달러로 20.7% 감소했다. 신용·체크카드와 반대로 2013년부터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