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99명 사업장, 인상률 5.2%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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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협약임금 인상률이 최근 6년 사이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노사 임단협으로 정한 임금을 뜻한다.

    1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고용노동부 임금근로시간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협약임금 인상률(총액기준, 이하 동일)은 4.2%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높았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2012년 4.7%를 기록한 후 최근 6년 사이에는 2018년이 가장 높은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의 협약임금 인상률은 4.3%로 공공 부문(3.1%)보다 1.2%포인트 높았다.

    공공 부문의 지난해 협약임금 인상률은 2017년(3.0%)보다 높았으나 2016년(3.4%)보다는 낮았다.

    민간과 공공의 협약임금 인상률 격차는 2013년(1.2%포인트)에 이어 5년 만에 가장 커졌다.

    협약임금 인상률을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상시근로자 100∼299명 사업장이 5.2%로 조사 대상(100명 이상) 집단 중 가장 높았다.

    이어 300∼499명 사업장 4.5%, 500∼999명 사업장 4.4%, 300명 이상 사업장 3.7%, 1000명 이상 사업장 3.4% 순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이 7.0%로 협약임금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 5.7%, 부동산업 5.3%, 도매 및 소매업 4.8%, 정보통신업 4.8% 등의 순이었다.

    협약임금 인상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교육 서비스업으로 2.0%였고 건설업이 2.3%를 기록해 두 번째로 낮았다.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 중 임금을 결정한 사업장의 비율을 의미하는 임금 결정 진도율은 84.2%로 2017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협약임금 인상률은 실제 지급된 임금이 아니라 임금인상률(동결·감액 포함) 결정 시 지급하기로 한 임금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 사후적으로 결정되는 임금은 제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