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12.9% 하락, 공공서비스 0.3% ↓경기둔화에 저물가… 경제활력 저하 우려
  • ▲ 3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기간 대비 0.4%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채소류와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 통계청
    ▲ 3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기간 대비 0.4%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채소류와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 통계청
    3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기간 대비 0.4%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채소류와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0.4% 올랐고 2월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2016년 7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들어 계속 0%대에 머무르고 있다. 앞서 1월과 2월에는 각각 0.8%, 0.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인데다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이 큰 영향을 줬다. 

    석유류가 전년 동월대비 9.6% 낮아져 전체 소비자물가를 0.43%p 끌어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 휘발유(-12.6%), 경유(-7%), 중형승용차(-7.8%), 자동차용LPG(-6.9%)까지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채소류 역시 12.9%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1%p 낮췄다.농축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0.3%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배추(-46.4%), 무(-51.5%), 양파(-30.3%), 파(-30.6%), 호박(-30%) 가격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해서 큰폭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서비스물가 수준 역시 전년대비 0.8% 상승하는데 그쳤다. 공공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고 전월대비 0.2% 떨어졌다. 

    개인서비스는 전년대비 2.3% 상승했고 전월비로는 0.2% 하락했다. 또 일부 지자체에서 무상급식을 시행하면서 학교급식비가 지난해보다 41.3%나 떨어졌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작년 11월부터 2월까지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해 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석유류가 물가안정에 기여했다"면서 "기상 여건이 좋아 채소류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고 5월초 유류세 인하 시한이 끝나면 하반기부터는 물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면서 "무상급식이 다른 지자체에서도 확산될 경우 하락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