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민원 총1만9226건 중 보험비중 61.3% '압도적'금융투자 999건 전년比 34.5% 증가, 내부통제 민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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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금융감독원
    이변은 없었다. 올해 1분기에도 금융업권 중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하며 체면을 구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1분기 금융민원이 총 1만922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34건)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보험업계에서 발생한 민원은 총1만1818건으로 전체 민원에서 61.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생명보험 민원이 작년 1분기보다 7.5% 증가했다.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이유로 한 모집관련 유형의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어난 탓이다.

    생보 부문에서는 보험모집 민원이 43.7%로 가장 많았고, 보험금 산정 지급 (21%), 면책·부책 결정(10%), 계약 성립·해지(5.2%)가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 민원도 비중이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7011건을 차지하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보험금 산정·지급과 계약 성립·해지 등 대부분 유형에서 민원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의 민원 급증도 심상치 않다. 내부통제·전산, 주식매매, 발행·유통시장공시 유형 민원이 늘면서 올해 1분기 총 999건의 민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4.5% 늘어난 수치다.

    증권사 사이버거래시스템 장애가 많았고, 금융회사 내부업무처리나 매매주문, 일임매매에서도 민원이 발생했다. 

    아울러 투자자문과 부동산 신탁 민원도 각각 209건, 1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건, 13건 늘었다. 

    신용카드사와 대부업자, 저축은행 등 비은행 부문 민원도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민원건수는 신용카드사(36.1%), 대부업자(17.1%), 신용정보사(15.4%) 순이며 할부금융사 민원 증가폭이 컸다.

    반면 대부업과 저축은행은 각각 709건, 31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17.2% 감소했다. 

    은행에서 발생한 민원은 총 229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다. 다만, 비대면 금융업무가 늘면서 여신과 예적금 등 전통적 유형 민원은 줄고 인터넷과 폰뱅킹, 신용정보 유형 민원은 소폭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