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호조 힘입어 실적 개선… 순익 '흑자전환'
  • ▲ 인천 연수구 소재 코오롱글로벌 본사. ⓒ뉴데일리경제 DB
    ▲ 인천 연수구 소재 코오롱글로벌 본사. ⓒ뉴데일리경제 DB

    코오롱글로벌은 7일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 1조6648억원, 영업이익 559억원, 순이익 211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5.09% 떨어진 반면 영업이익은 104% 뛰었으며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 880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78억원, 순이익은 99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86.2% 뛰었으며 영업이익은 2.52% 증가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코오롱글로벌의 매출 확대는 건설 부문이 기여한 바가 크다. 건설 부문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유통 부문과 상사 부문의 매출 감소에도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건설 부문과 유통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대비 크게 성장했다.

    건설 부문의 경우 주택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 4634억원을 기록, 1분기에 이어 주택사업 부문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주택 비중 확대와 토목 및 건축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또한 전년대비 357% 성장한 242억원을 기록하는 등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미래 먹거리인 수주잔고도 쌓고 있다. 상반기 신규수주액은 모두 1조7300억원으로 연초 목표 2조88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수주잔액은 8조8200억원 규모로, 지속적인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유통 부문은 외형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차량 판매 전략을 취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이익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개선됐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상반기 신규 주택착공 물량이 4400가구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7년부터 주택사업 부문의 착공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정부가 준비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주로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지역주택조합사업이나 수도권 및 지방 거점도시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