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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7일 장 전에 자사주 10만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가까스로 4거래일 연속 하한가는 모면했다.
신라젠은 7일 전일 대비 7.19%(1100원) 하락한 1만 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만 26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진 않았다.
문은상 대표는 지난 6일 12만 9000주(20억원)를 장내 매수한 데 이어 이날 장 전에 자사주 10만주(16억원)를 추가 매입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후에도 신속한 자금 조달을 통해 추가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장 초반에는 4거래일 만에 '반짝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신라젠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79%(1000원) 오른 1만 6300원에 거래됐었다. 그러나 신라젠의 주가는 오전 9시23분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이언주 무소속 의원(경기 광명시을)이 신라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기관은 당장 (신라젠) 임원들을 출국정지 시키고 개미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은상 대표와 특수관계인 그리고 회사 임원들은 주식을 팔아 거둔 시세차익만 수천억원에 이른다"며 "이 초대형 금융 사기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은 당장 문은상 대표와 임원들에 대해 조사하고 의심스러운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도 명명백백히 밝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