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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이는 대동공겁 대구공장 지붕에 연간 360만㎾ 전력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태양광발전소는 1000여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발전용량은 3㎿급의 중대형 규모다.
에스와이 측은 SK E&S와 진행하는 지붕임대태양광 사업 중 단일 공장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공장주가 지붕을 빌려주면 발전자는 임대료를 지불하고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발전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공장주는 유휴공간으로 임대수익을 낼 수 있고, 지붕개보수도 무료로 받는다. 임대기간 후에는 태양광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양도받을 수 있다.
SK E&S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위해 지붕태양광 EPC 기술력이 높은 에스와이와 손잡고 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최근 세 차례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인 3㎿급 발전소로, 양사는 상반기에만 6.5㎿ 용량의 발전소를 설치했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당사는 지붕태양광 시공시 지붕에 구멍을 뚫지 않는 무타공 시공으로 완벽한 누수방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동공업의 경우도 축구장 11개 크기의 지붕에 완전방수 공사를 하고 7600여개의 태양광모듈을 무타공 공법으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와이는 늘어나고 있는 공장지붕 태양광 수요에 대응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장지붕 태양광은 최근 지방자치단체별로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인천에서 발전설비 설치시 최대 70%까지 융자를 지원하는 '스마트에너지 팩토리 융자 지원사업'을 발표하고, 경기 안산시에서는 산업단지 입주공장의 모든 지붕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는 일반산단을 조성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이 관계자는 "공장지붕 태양광발전의 경우 유휴부지를 활용한 수익 창출의 이점과 공사 민원 문제나 계통연계, 개발행위 인허가 절차 등이 간소화되는 등 사업 환경이 좋다"며 "40년 이상의 발전수명으로 장기 수익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에 향후 공장 건축에 필수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