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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밝힌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3.19%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0.21% 하락한 것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후 대출금리도 빠르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출금리는 기업은 물론 가계대출 모두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 가계대출금리 모두 0.2% 포인트 하락했는데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0.21%로 하락 폭이 컸다.
주택담보대출은 1개월 새 0.17%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금리가 2.47%를 기록하며 한국은행이 통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외에도 예·적금 담보대출은 0.1%, 보증대출은 0.16%, 일반 신용대출은 0.33% 하락하며 가계대출 평균 금리도 함께 끌어 내렸다.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2.92%로 내려가며 '3%대' 금리벽을 허물었다.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는 시장금리가 대폭 내렸기 때문이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37%에서 전월대비 0.22% 하락했다.
은행채 1년물도 1.32%, CD91일물도 1.49%로 각각 0.2% 포인트, 0.19%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오는 10월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대출금리는 더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출금리가 내려가 서민들의 부담이 줄었지만 수신금리도 내려가 저축할 곳도 마땅치 않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52%로 한 달새 0.17% 하락했다. 정기예금의 경우 1.61%(1년 기준), 정기적금 금리는 1.81%로 은행에 돈을 맡겨도 2% 이상의 이자를 받기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