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 기준 올 8월 시장점유율 40.4%진출 첫해 0.7%에서 2위와 28.8%P 격차한국산 주원료로 만든 한국산 김치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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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의 한국산 김치가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
30일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풀무원의 한국산 김치가 지난 8월 말 기준 미국의 교포마켓이 아닌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 시장점유율에서 닐슨(시장조사기관) 데이터 조사 결과 현지 생산 김치들을 제치고 40.4%로 1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 2·3위는 미국 현지 생산 김치 브랜드로 각각 11.6%, 9.4%를 나타냈다. 풀무원의 한국산 김치는 2위와 28.8%의 큰 격차를 보이며 앞서가고 있다.
풀무원이 2018년 9월 한국산 김치로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의 시장점유율은 0.7%였으나, 불과 1년 만에 점유율을 40.4%까지 끌어올리며 단시간 내에 미국 대형유통 시장을 점령하고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김치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우리 정부가 해외시장에서 외국산 김치가 'KOREA KIMCHI'로 표시되어 한국산으로 둔갑돼 판매되는 것을 막고 국산김치 수출 활성화를 위해 '김치 국가명 지리적 표시제'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나온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풀무원의 한국산 김치가 최단 시간에 MS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독자적인 한국산 김치 전략으로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매장 입점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글로벌 최대 유통 월마트에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처음 100여 개 매장에 입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월마트 3900개, 퍼블릭스 1100개에 이어 크로거 등 총 1만여 개 미국 대형 유통매장 입점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산 김치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됐다.
풀무원은 현재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대도시에서 카운티, 타운 등 지역 마을 단위까지 모두 1만 여 개 매장에서 한국산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 김치가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성공한 것은 한국에서 한국 배추로 만든 한국산 김치라는 점, 미국인 입맛에 맞는 김치 개발 등이 어필한 데 따른 것이다.
이준화 풀무원식품 김치 CM(Category Manager)은 "앞으로 미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산 김치를 계속적으로 개발해 미국 내 김치시장을 확대하고, 중국, 일본 등에도 진출하여 글로벌 넘버원 김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