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폐업률 41%대… '1위 씨유' 54곳제과점>편의점>분식>중식 순 문닫아 3만1318개 업소 중 48% 올 9월 말 폐업
  • 지난 2013년 서울에 문을 연 식품위생업소 가운데 48%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문을 연 3만1318개 업소 가운데 48%(1만5026개)가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폐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음식점, 편의점, 카페, 마트, 술집 등이 속한 식품위생업은 진입장벽이 낮아 자영업자들이 많이 몰리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2013년 영업을 시작한 식품위생업소 가운데 일반음식점은 1만4145개였고, 이 중 38.5%(5443개)가 폐업했다. 분식집처럼 끼니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곳 위주인 휴게음식점 폐업률은 50.0%를 보였다.

    파리바게뜨 등이 속한 제과점은 525개 중에서 53.7%나 문을 닫았고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는 1598개 가운데 72.4%인 1천157개가 사라졌다. 

    이들을 제외한 식품위생업소에는 식품 등 수입업소, 식품 운반업소, 급식소, 단란주점 등이 있다.

    음식점 폐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경기둔화로 주춤해진 소비 증가세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업태별로는 편의점 폐업률이 40%대로 조사됐다. 편의점 240개 가운데 41%인 99개가 문을 닫았으며 CU(씨유)가 54개, GS25가 15개, 세븐일레븐이 8개, 미니스톱이 7개, 기타 편의점이 15개였다. 1인 가구 증가 속에 동네 편의점이 빠르게 늘어났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진 결과다.

    스타벅스 등 대형 업체부터 소규모 개인 카페까지 2013년 한 해 카페만 3199개가 생겼고, 이 중 45%인 1441곳은 폐업했다. 

    이와 함께 횟집 폐업률은 45.1%, 분식집은 44.3%, 경양식은 41.5%, 중식은 38.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