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뿐 아니라 유통사까지 가세롱패딩보다 숏패딩 줄이어"가성비에 스타일까지" 소비자 유혹
  • ▲ 1992 레트로눕시 다운재킷ⓒ노스페이스
    ▲ 1992 레트로눕시 다운재킷ⓒ노스페이스
    쌀쌀한 날씨로 접어들면서 패션업계가 본격적인 '겨울 장사'에 돌입했다. 주요 브랜드들은 짧은 기장을 중심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디테일 등 보다 다양한 신상 패딩을 출시하고 있다.

    업계는 그동안 열풍에 힘입어 모처럼 호실적을 거둔 만큼 올해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패션업계의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도 패딩이 효자 역할을 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는 최근 뉴트로 트렌드에 발맞춰 과거 근육맨 패딩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1992 레트로눕시 다운재킷을 재탄생시켰다.

    이 재킷은 노스페이스의 브랜드 출생지인 미국에서 지난 1992년 첫 출시된 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에 청소년들 사이에서 교복 패딩으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1992 레트로눕시 다운은 가장 인기가 높은 눕시 다운 중 하나로 마니아 소비자들은 눕시 다운재킷의 몸판 퀼팅 숫자로 생산 연도를 구분할 정도다.

    밀레는 1987년 알파인 스타일로 첫선을 보였던 트릴로지 시리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레스 다운을 출시했다. 이 다운은 최근 레트로 감성과 함께 재조명받는 근육맨 스타일의 숏패딩이다. 특히, 프랑스 삼색 국기 컬러의 포인트 배색으로 밀레만의 헤리티지를 강조하며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느낌을 스타일링 했다.

    빵빵한 구스 다운 충전재와 경량 방풍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피팅감을 자랑하며 인체공학적인 핏으로 아웃도어만의 중후한 매력을 살렸다. 후드는 탈부착이 가능해 아웃도어뿐만 아니라 일상 속 다양한 스타일로 활용 가능하다. 

    아이더는 퀼팅형 오버핏 숏다운 자켓으로 심플한 디자인의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헬리오 다운재킷을 선보였다. 오프 화이트, 오렌지 등의 컬러를 적용하여 뉴트로 감성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화했다. 다운백이 없는 제품으로 폴리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하여 편안한 착장감을 강조했으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로고 패치 등으로 디테일을 살렸다.

  • ▲ 언더아머2019 FW 시즌 아우터 웨어 컬렉션 화보ⓒ언더아머코리아
    ▲ 언더아머2019 FW 시즌 아우터 웨어 컬렉션 화보ⓒ언더아머코리아
    언더아머코리아는 아우터웨어 컬렉션 중 락다운을 선보이며 숏패딩을 출시했다. 락다운은 보온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아우터웨어로 겨울철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데일리룩으로도 활용도 높은 제품이다. 

    솜털과 깃털이 80대20의 황금비율로 이루어진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락다운은 가볍고 풍성한 볼륨감을 자랑한다. 특히 겨울철 아우터 웨어의 핵심이 되는 우모량이 450g으로 혹한기에도 견딜 수 있는 헤비급 다운에 속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유나이티드는 올 겨울 신소재 충전재 솔라볼을 사용한 착한 패딩 컬렉션을 출시했다. 솔라볼은 특수 개발된 나노 케미컬 입자가 태양광을 받으면 서로 충돌하며 자체 발열하는 차세대 충전재다. 이번 솔라볼 패딩 컬렉션은 벤치파카, 하이넥코트, 싱글코트, 스포티브 점퍼, 아동용 벤치파카 등 총 5종으로 구성된다. 이 컬렉션의 모든 제품은 손쉽게 물세탁이 가능하다. 

    패션업계뿐만 아니라 유통사도 가세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와 협업해 여성 고객들을 위한 하프다운 패딩 뉴발란스 리버서블 하프다운을 선보였다. 이 다운은 양면 착용이 가능한 하프다운 패딩에 허리를 조이는 끈을 더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상품이다. 항균·소취처리된 충전재를 사용해 겨울철 고기 냄새 등 불쾌한 냄새를 최대한 잡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도 패딩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많은 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여름부터 패딩을 출시하고 있다"서 "패션업계가 뿐만 아니라 많은 업체가 가세하면서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 레드오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