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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10세 미만 영유아 명의의 주택청약통장이 늘고 있다.
15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청약통장 가입 현황 데이터와 KEB하나은행 청약통장 가입 고객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세 미만 영유아 전체 인구의 42.5%가 청약통장에 가입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신규 월 평균 가입 금액은 약 17만원으로 젊은 부모들이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 자녀 명의로 가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청약통장 가입 시기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고은아 수석연구원은 “10세 미만 영유아의 가입자 수(181만3000명)가 10대 가입자(178만7000명)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2019년부터 나타났다”며 “주택 수요자인 20~30대 역시 2019년 30대 가입자보다 20대 가입자 수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가입자 연령이 낮아지면서 월 납입금액도 낮아졌다.
2016년에는 주택청약통장 납입금액이 월 평균 46만5000원이었지만 2019년 신규 가입자는 월 평균 14만3000원을 납입 중이다.
이는 최근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통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통장에 납입하는 월 평균 금액을 안정적으로 낮춰가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한편 청약 경쟁률이 높을수록 주택매매 변동률도 컸다.
2018년 청약 경쟁률은 대전(78.7대1), 대구(44.0대1), 광주(39.1대1), 서울(28.6대1) 등 지역에서 치열했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서울 지역은 주택가격이 10.44% 상승했으며 광주 주택가격도 5.74% 올랐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2015년 매매변동률이 0.8%에서 4.34%로 5.4배 급격히 증가했을 때 청약경쟁률도 4.8대1에서 13.5대1로 약 3배 증가해 청약 열기가 고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는 전남 지역의 청약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남 지역의 매매변동률은 2019년 2.4% 상승해 주택수요자들이 청약에 관심을 가지면서 신규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고은아 수석연구원은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주택청약통장부터 가입해 청약가점 항목 중 하나인 가입 기간에서 고득점을 확보하고, 적절한 월 납입 계획을 통한 꾸준한 청약통장 유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